대신증권은 11일 세아제강에 대해 탐방 결과 올해 이익 전망이 밝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문정업 연구원은 "올해 세아제강의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고유가에 따른 강관 수출이 늘어나고, 국내 강관제품 단가의 할인폭이 축소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강관부문의 판매량은 전년비 8%(7만t)증가한 90만t으로 전망되고,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9.3% 증가한 1조888억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도 1127억원으로 기존 대비 46% 높아졌다.

분기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문 연구원은 "올 1분기 세아제강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2% 증가한 262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4분기와 같이 상여금 지급이 크지 않고 3월부터 내수단가의 할인폭이 축소되고 수출단가의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평균 판매단가의 회복과 3월부터 연산 6만t 규모의 No.2 컬러강판 생산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전년대비 4.3% 증가한 405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은 계속될 것이라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48%,35%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