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11일 헤지펀드의 운용전략을 가진 해외 공모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한국투자 글로벌 오퍼튜니티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채권금리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하는 재간접형 펀드로, 한국의 자본시장법과 같은 유럽의 'UCIT' 법률에 따라 유럽에서 설정된 공모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다

이 펀드에 편입되는 펀드는 주로 헤지펀드가 수행하는 운용전략을 가진 공모펀드로 구성되며 시장 등락에 의한 영향을 줄이면서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또한 최근 출시되고 있는 사모 재간접 헤지펀드에 비해 운용 정보 공개의 투명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가 적용돼 자유롭게 설정과 환매가 가능하며 최소 투자금액이 낮아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는 점이 장점이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 본부장은 "한국도 선진국형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채권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며 고령사회 진입이라는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전체 자산 중 금융자산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헤지펀드 유형의 금융상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