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대구에서 발생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영화 '아이들…'에서 기자 역할의 배우가 당시 실종된 개구리소년 우철원 군의 친형으로 알려져 화제다.

우영택 씨는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 중인 배우. '아이들…'사전 준비 단계에서 부모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던 제작팀은 우철원 군의 친형이 배우라는 사실을 듣고 그에게 출연을 제안했고, 이에 우영택 씨는 정식 오디션을 거쳐 '아이들…'에 출연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유골 발굴 현장의 취재기자. 촬영 전 영화 제작진은 그에게 좀더 큰 비중의 역할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우씨는 이 작품에 출연하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고 분량이 많은 역할은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 많은 기자들 중 한 명으로 등장한 우씨는 "경찰은 저체온증이라는데 자연사 맞습니까?"라는 의미 심장한 대사를 남겨 사건 당시 그의 부모들이 느꼈을 슬픔을 그대로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달 16일 개봉한 '아이들…'은 꾸준한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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