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의 아들인 광모씨(33 · 사진)가 11일 LG전자 부장급 이하 정기인사에서 과장에서 차장으로 승진했다. 회사 관계자는 "2007년 과장이 된 이후 근무연한을 다 채우고 차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광모씨는 미국 뉴욕주의 로체스터인스티튜트 공과대를 졸업하고 국내 IT(정보기술) 솔루션 회사에서 3년간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한 뒤 2006년 LG전자에 입사했다. 이듬해 과장으로 승진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MBA 과정을 마치고 2009년 LG전자 과장으로 복직했다. 현재는 LG전자 뉴저지법인에서 기획 업무를 맡고 있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장남인 그는 2004년 큰아버지인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양됐다. 광모씨는 현재 그룹 지주회사인 ㈜LG 지분 814만6715주(4.72%)를 보유하고 있다. 구본무 회장(10.68%),구본준 LG전자 부회장(7.63%),구본능 회장(5.03%)에 이어 ㈜LG 네 번째 대주주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