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 낙제 발언 듣기 거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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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공식대응 필요성 못느껴"
청와대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낙제점은 아니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한 참모는 11일 "듣기 거북하다"고 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누구보다 경제계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폈고 그동안 경제를 회복시키려고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이 회장이 사정을 누구보다 더 잘 알 텐데 그런 발언을 해 좀 의아스럽고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 대통령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때에 이 회장이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했다"며 그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더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극복하고,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도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대한 자부심을 건드렸다며 불쾌함을 나타냈다.
삼성 측은 "(이 회장의) 발언은 성장을 계속해왔다는 데 방점이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삼성 측은 "(이 회장의) 발언은 성장을 계속해왔다는 데 방점이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