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KB금융그룹은 일본 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송금·환전 수수료 등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국민은행 등 KB금융지주 계열사들은 개인이나 기업고객이 일본으로 송금하거나 일본에서 국내로 송금을 받을 때 수수료를 받지 않고 환전수수료도 90% 깎아주기로 했다.또한 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기부금을 일본으로 보내면 송금 및 환전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국민은행 도쿄지점 거래고객 중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은 최대 3개월간 대출 원금 상환을 유예 받으며 이자도 감면된다.피해지역에서 KB국민카드를 이용한 경우 결제 대금 청구를 일정기간 유예해 주고 할부로 전환시 이자도 면제시켜 준다.

기업고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일본 수출로 인해 발생한 수출환어음 매입대금 입금이 지연되면 해당 대금을 정상여신으로 취급해 연체이자 발생을 막아준다.수출환어음 부도처리 유예기간도 현행 1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해준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