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케팅'…백화점 VVIP 갈수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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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올해 우량고객 5만명…현대, VIP 매출 21% 증가
백화점에서 연간 1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초우량고객(VVIP · Very Very Important Person)이 늘고 있다.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이 'VVIP 마케팅'을 경쟁적으로 강화하고 명품과 고가 수입 의류 등 VVIP들이 살 만한 상품 구색을 늘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년도 구매액이 1500만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MVG 회원' 수가 2009년 3만6000명에서 지난해 4만2000명,올해는 5만명으로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이 별도로 운영하는 '에비뉴엘 VIP'(연간 구매액 2500만원 이상) 수도 2009년 1090명에서 올해 1400명,'에비뉴엘 VVIP'(5000만원 이상) 수는 520명에서 640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에선 연간 3500만원 이상 구매하는 '자스민 클럽' 회원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이 백화점의 지난해 전체 매출 증가율(13%)을 크게 웃돌았다. 현대 압구정본점에선 전체 매출에서 자스민 회원의 비중이 2009년 40%에서 지난해 43%로 높아졌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연간 800만원 이상 구입하는 우량고객(VIP) 회원 수가 2009년 4만3000명에서 지난해 5만5000명,올해 7만3000명으로 급증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부산 센텀시티와 서울 영등포점 강남점 등 최근 3년간 신규 점포와 증축 · 리뉴얼한 점포의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구매금액 상위 1~999위의 최상위 등급인 '트리니티' 회원의 평균 구매금액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전년도 구매 실적에 따라 관리하는 VVIP 회원 수가 올해 10% 늘어났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서울 주요 백화점들은 상위 1% 고객 매출이 전체의 30%에 육박하는 등 큰손 고객의 비중이 늘고 있다"며 "VVIP에게 상품과 서비스 등에서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하려는 백화점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년도 구매액이 1500만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MVG 회원' 수가 2009년 3만6000명에서 지난해 4만2000명,올해는 5만명으로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이 별도로 운영하는 '에비뉴엘 VIP'(연간 구매액 2500만원 이상) 수도 2009년 1090명에서 올해 1400명,'에비뉴엘 VVIP'(5000만원 이상) 수는 520명에서 640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에선 연간 3500만원 이상 구매하는 '자스민 클럽' 회원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이 백화점의 지난해 전체 매출 증가율(13%)을 크게 웃돌았다. 현대 압구정본점에선 전체 매출에서 자스민 회원의 비중이 2009년 40%에서 지난해 43%로 높아졌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연간 800만원 이상 구입하는 우량고객(VIP) 회원 수가 2009년 4만3000명에서 지난해 5만5000명,올해 7만3000명으로 급증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부산 센텀시티와 서울 영등포점 강남점 등 최근 3년간 신규 점포와 증축 · 리뉴얼한 점포의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구매금액 상위 1~999위의 최상위 등급인 '트리니티' 회원의 평균 구매금액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전년도 구매 실적에 따라 관리하는 VVIP 회원 수가 올해 10% 늘어났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서울 주요 백화점들은 상위 1% 고객 매출이 전체의 30%에 육박하는 등 큰손 고객의 비중이 늘고 있다"며 "VVIP에게 상품과 서비스 등에서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하려는 백화점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