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26%나 줄었네"…실적정정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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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 등 4社, 20% 이상 감소
코스닥선 흑자→적자 둔갑도
코스닥선 흑자→적자 둔갑도
외부감사 후 작년 영업실적을 정정하는 공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모나미 동양강철 등 4개사는 최초 공시에 비해 정정 공시에서 순이익이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관련 공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이후 실적 정정 공시는 유가증권시장 96건,코스닥시장 88건 등 총 184건에 달했다. 전체 정정 공시 476건 중 38.6%가 실적을 고친 것이다. 이들 기업 중에는 순이익이 10% 이상 큰 폭으로 줄거나 적자폭이 확대된 사례도 16건이나 된다.
모나미는 작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51.3% 증가한 72억원으로 지난달 7일 공시했으나 이달 10일 53억원으로 정정했다. 외부감사 후 순이익이 19억원(26.4%) 급감한 것이다. 동양강철도 종전 167억원에서 123억원으로 44억원(26.3%) 줄었고,한세예스24홀딩스는 58억원으로 최초 공시보다 16억원(21.6%) 감소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주력 자회사인 한세실업의 작년 순이익이 323억원으로 가집계됐으나 감사 후엔 276억원으로 47억원(14.6%) 줄었다고 정정 공시했다.
현대건설 동원시스템즈 선창산업 동일고무벨트 한진 등도 외부감사 후 10% 넘게 순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한국내화 한국유리 등은 최초 공시보다 순이익이 20% 이상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종이 · 판지업체인 크린앤사이언스는 작년 800여만원의 이익을 냈다고 공시(1월28일)했으나 이연법인세 변경으로 6억여원 적자로 바뀌었다고 최근 수정했다.
이상환 대주회계법인 회계사는 "작년 네오세미테크처럼 투자자들이 회계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내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감사를 보다 철저히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이후 실적 정정 공시는 유가증권시장 96건,코스닥시장 88건 등 총 184건에 달했다. 전체 정정 공시 476건 중 38.6%가 실적을 고친 것이다. 이들 기업 중에는 순이익이 10% 이상 큰 폭으로 줄거나 적자폭이 확대된 사례도 16건이나 된다.
모나미는 작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51.3% 증가한 72억원으로 지난달 7일 공시했으나 이달 10일 53억원으로 정정했다. 외부감사 후 순이익이 19억원(26.4%) 급감한 것이다. 동양강철도 종전 167억원에서 123억원으로 44억원(26.3%) 줄었고,한세예스24홀딩스는 58억원으로 최초 공시보다 16억원(21.6%) 감소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주력 자회사인 한세실업의 작년 순이익이 323억원으로 가집계됐으나 감사 후엔 276억원으로 47억원(14.6%) 줄었다고 정정 공시했다.
현대건설 동원시스템즈 선창산업 동일고무벨트 한진 등도 외부감사 후 10% 넘게 순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한국내화 한국유리 등은 최초 공시보다 순이익이 20% 이상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종이 · 판지업체인 크린앤사이언스는 작년 800여만원의 이익을 냈다고 공시(1월28일)했으나 이연법인세 변경으로 6억여원 적자로 바뀌었다고 최근 수정했다.
이상환 대주회계법인 회계사는 "작년 네오세미테크처럼 투자자들이 회계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내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감사를 보다 철저히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