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애정의 발견'(가제) 제작진이 가수 겸 이승기가 드라마에서 하차한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은 11일 표절논란과 이와 관련해 이승기의 출연무산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5일 제작사 유니온엔터테인먼트(이하 유니온)와 인터넷 소설가 김은정 측이 비공식적인 통로로 '애정의 발견' 초안 기획안을 보고 표절에 대한 우려를 표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의 소지가 있을법한 기획안 '애정의 발견'(가제)에서의 '우리 결혼했어요'와 같은 가상 결혼 예능 버라이어티라는 주요소재를 포함한 외면상 소재가 겹쳐지는 부분, 즉 인물, 상황 등에서의 유사하다고 느껴질 법한 부분을 전면적으로 수정했다"며 "그리고 이를 새로운 극적인 장치로 대체해 재미를 강화하되 원래 작품의 출발점인 톱스타의 사랑이라는 고유의 콘셉트는 우리 작품의 핵심인지라 더욱 확실하게 가지고 가는 보다 발전된 드라마로 수정, 준비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배우 겸 가수 이승기의 하차이유와 표절 논란에 상관관계가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제작진은 "이승기와 최근까지 작품의 스토리 방향과 주인공 캐릭터 문제를 갖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눠왔지만 최종적으로 캐릭터와 잘 부합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인연을 맺지 못하게 된 것일 뿐"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제작진은 "이승기의 캐스팅 여부와는 상관없이 보다 나은 작품의 질을 위해 표절논란 이전부터 새로운 기획틀로 기획안 수정과 대본작업을 진행 중이다. 표절의혹으로 인한 갑작스런 방향 변경이 절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라는 주요소재와 유사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인물, 상황 등 문제의 소지가 있을법한 부분을 전면 수정했다"고 전했다.

또 "이를 새로운 극적 장치로 대체해 재미를 강화하되 원래 작품의 핵심인 '톱스타의 사랑'을 더욱 확실하게 가지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표절 우려를 지적한 유니온과 김은정 작가 측의 의견을 반영, 수정해 이들의 작품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 나갈 것"이라며 "두 작품 간의 표절 여지는 전혀 없을 것이고 향후 방송될 드라마를 보면 그런 부분은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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