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 세계경제영향 고베지진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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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호쿠(東北)지방 인근 해저에서 지난 11일 일어난 일본 강진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1995년 고베 지진 당시의 3분의 1 혹은 4분의 1에 불과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일본 강진의 경제적 피해를 정확히 추산할 수 없는 상태지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경제적 손실액은 1995년 발생한 고베지진 당시 950억∼1000억달러보다는 적은 규모가 될 것"이라며 "일본 경제비중의 단순 변화만을 가정하면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1995년 고베 지진의 3분의 1에서 4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손실비중은 1% 내외에 불과해 1995년 고베 지진 당시 2.0∼2.1%보다 낮을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세계경제에서 일본의 비중이 축소됐다는 점도 이번 대지진의 경제적 파급 수준이 1995년 당시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1995년 전세계 및 아시아에서 일본 경제의 비중은 각각 17.7%, 64.7%로 높았지만 현재는 8.7%, 31.8%로 낮아졌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다만 그는 "경제전체보다 무역의 관점, 특히 아시아 대외거래에서 차지하는 일본의 역할은 더욱 확대됐다"면서 "지진여파가 장기화된다면 대아시아 대외거래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김성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일본 강진의 경제적 피해를 정확히 추산할 수 없는 상태지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경제적 손실액은 1995년 발생한 고베지진 당시 950억∼1000억달러보다는 적은 규모가 될 것"이라며 "일본 경제비중의 단순 변화만을 가정하면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1995년 고베 지진의 3분의 1에서 4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손실비중은 1% 내외에 불과해 1995년 고베 지진 당시 2.0∼2.1%보다 낮을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세계경제에서 일본의 비중이 축소됐다는 점도 이번 대지진의 경제적 파급 수준이 1995년 당시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1995년 전세계 및 아시아에서 일본 경제의 비중은 각각 17.7%, 64.7%로 높았지만 현재는 8.7%, 31.8%로 낮아졌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다만 그는 "경제전체보다 무역의 관점, 특히 아시아 대외거래에서 차지하는 일본의 역할은 더욱 확대됐다"면서 "지진여파가 장기화된다면 대아시아 대외거래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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