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애플 아이패드2의 초기 물량이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바닥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뉴욕 5번가에 있는 애플 전문점에서 아이패드2는 첫 판매를 시작한 지 6시간 만에 64GB 버라이존 3G 제품을 제외한 모든 제품이 판매됐다.아이패드2는 지난 11일 오후 5시(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됐다.포천은 해당 전문점은 전세계 애플 전문점 가운데 가장 공급이 잘되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재고가 바닥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 전문점에는 아이패드2를 사기 위해 최고 2000명의 고객이 몰려든 것으로 추산됐다.해당 전문점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아이패드2를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서 있던 줄이 절반으로 줄었을 때 버라이존의 아이패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판매된 상태”라고 전했다.또 “버라이존 제품만 남게 된 것은 구매자들 중 상당수가 아이패드2가 판매되지 않는 해외 암시장에 내다팔기 위해 구입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GSM(유럽이동통신)방식을 쓰는 AT&T의 아이패드가 전세계적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팔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온라인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아이패드2를 소비자들이 배달받기까지는 모델별로 2∼3주 또는 3∼4주 정도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아이패드2의 2차 물량 공급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