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정유업종에 대해 일본 대지진에 따른 일본 업체들의 가동 중단 등으로 국내 정유사들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상희 연구원은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 전체 정유설비의 38.4% 공급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총 29개의 소규모 공장 중 9개 공장이 가동중단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지진으로 인해 정유 공장이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자국내 수요 충족을 위해 수입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국내 정유사(SK이노베이션·S-Oil·GS)의 일본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국내 정유제품의 일본수출 비중이 11.8%로 역내권 수출비중(2010년 금액 기준)도 총 34.6%로 높아 향후 일본 및 역내 정유 수출 시장 상황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강진으로 원자력발전소가 가동 중단되면서 대체 전력발전원 확보를 위해 LNG 등 천연가스 수요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