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아랍에미리트 원전 건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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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효율성 높은 ‘명품 원전’ 시공 다짐
현재 국내외 원전 10기 동시 수행 ‘세계 유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이 본격화됐다.
현대건설은 한국형 원전 해외 수출의 물꼬를 튼 UAE 원전 기공식이 14일 아부다비 서쪽 해안지역 브라카에서 거행됐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과 UAE 왕세자 및 원전 건설 관련 기관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공식에서 김중겸 사장을 비롯한 현대건설 관계자들은 지난 40년 동안 쌓아온 원전 시공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으로 안전하고 효율성 높은 ‘명품 원전’을 건설할 것을 다짐했다.
총 사업비 400억 달러 규모의 UAE 원전 사업은 1,400MW급 4기의 원전을 건설하는 공사로 이 가운데 건설비용은 186억 달러(시공부문 56억달러)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에 참여하며 각각 시공부문의 55%(30억7683만5850달러), 45%(25억1741만1150달러)의 지분을 가진다.
1호기는 2017년 5월, 2호기 2018년 5월, 3호기 2019년 5월, 4호기 2020년 5월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지난 40년 간 수많은 원전 건설 경험을 토대로 세계에서 가장 신뢰도 높은 원전 시공 회사로 성장해 왔다”며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가압경수로와 가압중수로를 모두 건설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1971년 우리나라의 첫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1호기를 건설한 이래, 국내 운영 중인 20기(총 발전량 1만7,716MW) 중에서 60%인 12기(1만629MW)를 건설했으며 현재 국내외에서 모두 10기의 원전을 시공하고 있다. 이는 세계 유일의 기록이다.
또 국내 원전 건설을 통해 축적된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리1호기의 증기발생기 교체와 같은 원전 성능개선 공사와 원전 폐기물 저장시설 및 원자력 연구로 등과 같은 공사도 수행했다.
국내 처음으로 착공된 고리 1초기 원전은 외국기업의 기술지도 하에 하청으로만 겨우 참가하는 수준이었지만 월성1초기와 영광 1,2호기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수집 분석한 시공 개선사항 및 기술자료를 후속공사인 영광 3,4호기에 적극 반영해 원전 건설 기술 자립도 100%를 달성했다.
이후 개량형 한국 표준 원전으로 시공 중인 신고리 1․2호기를 비롯해 국내 최초이자 최대 발전용량인 1,400MW로 건설 중인 신고리 3․4호기, 신울진1․2호기 등을 통해 본격적인 기술 고도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신고리 3․4호기의 발전용량은 세계적으로도 프랑스, 독일, 미국, 리투아니아 등 4개국만이 건설을 추진하고 있을 정도로 규모나 기술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현대건설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430기의 원전이 추가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전 수요가 예상되는 나라는 인도, 요르단, 알제리, 카자흐스탄, 태국,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시장 규모만 1,200조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UAE 진출을 시작으로 원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는 한편, 현대건설만이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현재 국내외 원전 10기 동시 수행 ‘세계 유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이 본격화됐다.
현대건설은 한국형 원전 해외 수출의 물꼬를 튼 UAE 원전 기공식이 14일 아부다비 서쪽 해안지역 브라카에서 거행됐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과 UAE 왕세자 및 원전 건설 관련 기관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공식에서 김중겸 사장을 비롯한 현대건설 관계자들은 지난 40년 동안 쌓아온 원전 시공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으로 안전하고 효율성 높은 ‘명품 원전’을 건설할 것을 다짐했다.
총 사업비 400억 달러 규모의 UAE 원전 사업은 1,400MW급 4기의 원전을 건설하는 공사로 이 가운데 건설비용은 186억 달러(시공부문 56억달러)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에 참여하며 각각 시공부문의 55%(30억7683만5850달러), 45%(25억1741만1150달러)의 지분을 가진다.
1호기는 2017년 5월, 2호기 2018년 5월, 3호기 2019년 5월, 4호기 2020년 5월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지난 40년 간 수많은 원전 건설 경험을 토대로 세계에서 가장 신뢰도 높은 원전 시공 회사로 성장해 왔다”며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가압경수로와 가압중수로를 모두 건설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1971년 우리나라의 첫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1호기를 건설한 이래, 국내 운영 중인 20기(총 발전량 1만7,716MW) 중에서 60%인 12기(1만629MW)를 건설했으며 현재 국내외에서 모두 10기의 원전을 시공하고 있다. 이는 세계 유일의 기록이다.
또 국내 원전 건설을 통해 축적된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리1호기의 증기발생기 교체와 같은 원전 성능개선 공사와 원전 폐기물 저장시설 및 원자력 연구로 등과 같은 공사도 수행했다.
국내 처음으로 착공된 고리 1초기 원전은 외국기업의 기술지도 하에 하청으로만 겨우 참가하는 수준이었지만 월성1초기와 영광 1,2호기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수집 분석한 시공 개선사항 및 기술자료를 후속공사인 영광 3,4호기에 적극 반영해 원전 건설 기술 자립도 100%를 달성했다.
이후 개량형 한국 표준 원전으로 시공 중인 신고리 1․2호기를 비롯해 국내 최초이자 최대 발전용량인 1,400MW로 건설 중인 신고리 3․4호기, 신울진1․2호기 등을 통해 본격적인 기술 고도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신고리 3․4호기의 발전용량은 세계적으로도 프랑스, 독일, 미국, 리투아니아 등 4개국만이 건설을 추진하고 있을 정도로 규모나 기술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현대건설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430기의 원전이 추가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전 수요가 예상되는 나라는 인도, 요르단, 알제리, 카자흐스탄, 태국,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시장 규모만 1,200조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UAE 진출을 시작으로 원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는 한편, 현대건설만이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