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과 쓰나미 피해 현장의 구호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국가와 국제단체 등이 97개에 달하는 등 일본을 돕기 위한 국제 사회의 움직임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14일 일본 외무성은 대지진 이후 해외에서 구조대원 구호 물자 등을 보내는 지원 국가가 이날 오전 6 현재 쿠바 핀란드, 리투아니아도 더해져 91국가 6개의 국제기구 및 단체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한국과 러시아는 일본의 전력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발전용 액화천연가스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

미국은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미야기현 센다이 앞바다에 파견했다. 이를 통해 피해자 구조와 복구 활동을 하는 자위대 항공기에 연료를 지원하고 구조대원과 피해자의 수송을 돕는다.

또 미국 해군 제7함대의 기함인 블루릿지호와 강습 양륙함 에섹스호 등도 지원 물자 등을 싣고 며칠 안에 피해 지역에 도착할 전망이다.

프랑스는 구조대 100명, 멕시코는 구조대 12명과 구조견 6마리를 파견하기로 했다. 한국도 구조대와 구조견을 파견했다.

이밖에도 미국 국제개발국은 구조대 2개팀 144명과 구조견 12마리, 독일은 구조대 43명과 구조견 3마리를 파견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