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파워 iHQ, 마케팅 파트너社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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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스타 마케팅' 적중
홈치킨 이어 엔씨소프트와 제휴
연예인 CFㆍ게임 콘텐츠 결합
엔터테인먼트사 新비즈모델로
홈치킨 이어 엔씨소프트와 제휴
연예인 CFㆍ게임 콘텐츠 결합
엔터테인먼트사 新비즈모델로
카페베네의 체인점이 최근 국내 커피전문점 중 가장 많은 500호를 돌파했다. 설립 2년 만에 점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커피체인점 브랜드가 된 것이다. 카페베네가 급성장한 배경에는 엔터테인먼트 업체 iHQ(대표 정훈탁)의 스타마케팅이 있다. iHQ는 카페베네 지분 5%와 매출 3%를 받기로 계약하고 소속 연예인들을 앞세운 마케팅을 펼쳤다.
최영석 IHQ 부사장은 14일 "카페베네는 스타마케팅으로 커피전문점을 띄운 국내 첫 성공 사례"라며 "iHQ는 이를 계기로 매니지먼트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마케팅파트너사로 변신하기로 경영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연예 매니지먼트만으로는 수익성이 취약하기 때문에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해 수익을 공유하는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iHQ가 카페베네와 손잡은 것은 2009년 2월.갓 출범한 카페베네가 전국에 4개 매장을 갖춘 상태였다.
iHQ는 카페베네 서울 압구정 본점 빌딩에 연기학원 '캐스트'를 개설했다. 지하 1층과 지상 1,2층은 카페베네,지하 2층과 지상 3,4층은 연기학원이었다. 170명의 수강생이 학원에 들어가려면 카페베네 매장을 거쳐야만 했다. 카페베네 측은 학생들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전지현 등 톱스타들도 매장을 찾았다. iHQ는 한예슬을 공식 모델로 선정해 대형 사진을 내걸었다. '위드(with) 싸이더스HQ'란 브랜드도 노출시켰다. 이로써 카페베네는 커피와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연예인과 지망생들이 매장을 들락거리면서 카페베네에 대한 입소문이 급속도로 퍼졌다. 자연스레 일반 손님들의 발길도 늘었다. 이런 마케팅 덕분에 카페베네 신규 점포 개설 문의가 쏟아졌다. 공식 모델인 한예슬을 통한 인지도 제고 효과도 컸다.
카페베네의 성공을 확인한 iHQ는 지난해 프리미엄 치킨 체인점 '홈치킨'과 제휴,활발한 스타마케팅을 벌여 매장을 17개로 늘렸다. 레스토랑 이용권과 공연 티켓 등을 싸게 살 수 있는 소셜커머스 '위시쿠폰'과 제휴해 극심한 경쟁을 이겨내고 시장에 안착시켰다. '위시쿠폰'에서는 장혁의 얼굴을 내걸고 이벤트를 펼쳤다.
iHQ의 마케팅 사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10일엔 게임업체 엔씨소프트와 마케팅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리니지' '아이온' 등 엔씨소프트 게임 콘텐츠를 iHQ가 기획 · 제작하는 영화와 드라마 등에 삽입하고,iHQ 소속 연예인들을 게임 속에 등장시키는 등 콘텐츠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iHQ는 앞으로 개별 상품과 스타를 결합하는 마케팅에 착수할 계획이다. 가령 유명 유아용품에 소속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워 '~유아복' 등으로 각인시킨다는 것이다. 최영석 부사장은 "스타마케팅이 소비재 산업과 결합할 때 시너지효과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양한 분야와 제휴해 마케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net
최영석 IHQ 부사장은 14일 "카페베네는 스타마케팅으로 커피전문점을 띄운 국내 첫 성공 사례"라며 "iHQ는 이를 계기로 매니지먼트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마케팅파트너사로 변신하기로 경영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연예 매니지먼트만으로는 수익성이 취약하기 때문에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해 수익을 공유하는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iHQ가 카페베네와 손잡은 것은 2009년 2월.갓 출범한 카페베네가 전국에 4개 매장을 갖춘 상태였다.
iHQ는 카페베네 서울 압구정 본점 빌딩에 연기학원 '캐스트'를 개설했다. 지하 1층과 지상 1,2층은 카페베네,지하 2층과 지상 3,4층은 연기학원이었다. 170명의 수강생이 학원에 들어가려면 카페베네 매장을 거쳐야만 했다. 카페베네 측은 학생들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전지현 등 톱스타들도 매장을 찾았다. iHQ는 한예슬을 공식 모델로 선정해 대형 사진을 내걸었다. '위드(with) 싸이더스HQ'란 브랜드도 노출시켰다. 이로써 카페베네는 커피와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연예인과 지망생들이 매장을 들락거리면서 카페베네에 대한 입소문이 급속도로 퍼졌다. 자연스레 일반 손님들의 발길도 늘었다. 이런 마케팅 덕분에 카페베네 신규 점포 개설 문의가 쏟아졌다. 공식 모델인 한예슬을 통한 인지도 제고 효과도 컸다.
카페베네의 성공을 확인한 iHQ는 지난해 프리미엄 치킨 체인점 '홈치킨'과 제휴,활발한 스타마케팅을 벌여 매장을 17개로 늘렸다. 레스토랑 이용권과 공연 티켓 등을 싸게 살 수 있는 소셜커머스 '위시쿠폰'과 제휴해 극심한 경쟁을 이겨내고 시장에 안착시켰다. '위시쿠폰'에서는 장혁의 얼굴을 내걸고 이벤트를 펼쳤다.
iHQ의 마케팅 사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10일엔 게임업체 엔씨소프트와 마케팅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리니지' '아이온' 등 엔씨소프트 게임 콘텐츠를 iHQ가 기획 · 제작하는 영화와 드라마 등에 삽입하고,iHQ 소속 연예인들을 게임 속에 등장시키는 등 콘텐츠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iHQ는 앞으로 개별 상품과 스타를 결합하는 마케팅에 착수할 계획이다. 가령 유명 유아용품에 소속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워 '~유아복' 등으로 각인시킨다는 것이다. 최영석 부사장은 "스타마케팅이 소비재 산업과 결합할 때 시너지효과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양한 분야와 제휴해 마케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