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자연은'이 '썬키스트'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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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채음료 1월 시장 점유율 앞서…해태음료 "신제품으로 2위 탈환"
웅진식품 '자연은'이 올 들어 해태음료 '썬키스트'를 누르고 과채음료 업계 2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15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올해 1월 웅진식품 '자연은' 브랜드의 과채음료 시장점유율은 15.5%로,해태음료 '썬키스트'(14.2%)를 1.4%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월별 점유율에서 웅진이 앞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과채음료 시장은 롯데칠성 '델몬트'에 이어 해태음료 '썬키스트'가 2위,웅진 '자연은'과 씨씨케이씨(Coca Cola Korea Company)의 '미닛메이드' 순이었다. 2006년까지만 해도 '썬키스트'의 판매액(1759억원)은 '자연은'(787억원)의 두 배가 넘었다. 하지만 두 브랜드 간 판매액 차이가 2007년에는 791억원,2008년에는 632억원,2009년에는 473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작년 매출은 썬키스트가 1569억원,'자연은'이 1291억원으로 격차가 278억원으로 좁혀졌다. 올 1월에는 '자연은'이 98억원의 매출을 올려 '썬키스트'(90억원)를 제쳤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LG생건이 해태음료 인수작업을 완료한 시점이 올 1월"이라며 "해태음료가 지난 6년간 적자를 내면서 지역 영업과 마케팅에 허술한 부분이 많은데 이를 정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지난달 명절 선물세트 판매율이 떨어져 매출이 하락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해태음료 측은 자체 영업망을 재정비하는 한편 기존 제품들을 리뉴얼하고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에 맞춰 냉장주스 신제품을 출시해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웅진식품은 이 기세를 이어 올해 과일주스 시장 2위 자리를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경쟁사가 부진한 점도 작용했지만 그동안 집중했던 '웰빙음료' 컨셉트를 앞세운 마케팅이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과채음료 시장 규모는 8821억원 수준이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15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올해 1월 웅진식품 '자연은' 브랜드의 과채음료 시장점유율은 15.5%로,해태음료 '썬키스트'(14.2%)를 1.4%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월별 점유율에서 웅진이 앞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과채음료 시장은 롯데칠성 '델몬트'에 이어 해태음료 '썬키스트'가 2위,웅진 '자연은'과 씨씨케이씨(Coca Cola Korea Company)의 '미닛메이드' 순이었다. 2006년까지만 해도 '썬키스트'의 판매액(1759억원)은 '자연은'(787억원)의 두 배가 넘었다. 하지만 두 브랜드 간 판매액 차이가 2007년에는 791억원,2008년에는 632억원,2009년에는 473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작년 매출은 썬키스트가 1569억원,'자연은'이 1291억원으로 격차가 278억원으로 좁혀졌다. 올 1월에는 '자연은'이 98억원의 매출을 올려 '썬키스트'(90억원)를 제쳤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LG생건이 해태음료 인수작업을 완료한 시점이 올 1월"이라며 "해태음료가 지난 6년간 적자를 내면서 지역 영업과 마케팅에 허술한 부분이 많은데 이를 정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지난달 명절 선물세트 판매율이 떨어져 매출이 하락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해태음료 측은 자체 영업망을 재정비하는 한편 기존 제품들을 리뉴얼하고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에 맞춰 냉장주스 신제품을 출시해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웅진식품은 이 기세를 이어 올해 과일주스 시장 2위 자리를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경쟁사가 부진한 점도 작용했지만 그동안 집중했던 '웰빙음료' 컨셉트를 앞세운 마케팅이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과채음료 시장 규모는 8821억원 수준이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