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업용 빌딩의 투자수익률이 소폭 오르고 공실(空室)률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서울 및 6개 광역시,경기 일부지역의 오피스 빌딩 1000동,매장용 빌딩 2000동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발표했다.

오피스 빌딩 투자수익률은 작년 6.86%로 2009년에 비해 2.09%포인트 높아졌다. 매장용 빌딩 수익률은 2009년 대비 1.65%포인트 높은 6.85%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는 "경기회복 기대감과 저금리에 따른 수익형 부동산 부각 등으로 수요가 몰려 수익률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오피스 빌딩은 서울이 8.29% 오르며 상승률을 견인했다. 부산(5.78%) 인천(5.19%)은 5% 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매장용 빌딩도 서울이 7.52%로 가장 높았다.

공실률도 낮아졌다. 작년 말 기준 오피스 빌딩은 8.6%,매장용 빌딩은 9.6%로 작년 3분기 대비 각각 0.9%포인트,0.7%포인트 낮아졌다. 작년 3분기 대비 지난해 말 기준 임대료(월세)는 오피스 빌딩이 ㎡당 1만5000원으로 200원,매장용 빌딩은 4만2000원으로 100원 각각 상승했다.

국토부는 58개 주요 지역의 6층 이상 임대면적 50% 이상 오피스 빌딩 1000동,87개 주요 상권의 3층 이상 임대면적 50% 이상 매장용 빌딩 2000동을 분기마다 조사하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