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일본 경제가 멈췄다] 삼성 "모든 수단 동원해 일본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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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 나서는 기업들
인명구조단 일본 급파…아시아나, 항공료 50% 할인
LGㆍSK 등도 지원 검토…KB금융, 10억원 기탁
인명구조단 일본 급파…아시아나, 항공료 50% 할인
LGㆍSK 등도 지원 검토…KB금융, 10억원 기탁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일본을 도와라."
삼성은 14일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인명구조단인 '삼성 3119구조단'을 일본에 급파하기로 결정했다. 삼성 관계자는 "그룹과 일본 재계와의 오랜 관계를 감안해 '할 수 있는 지원은 다 하자'는 의사결정을 내렸다"며 "우선 인명구조단부터 파견한 뒤 다른 지원책들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현재 인명구조 장비 등의 반입 허가를 받기 위해 일본 대사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어 조만간 구조대가 일본 현지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95년 설립된 3119구조단은 인명구조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민간기업 산하 단체다. 1997년 괌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현장과 1999년 대만 지진 현장에도 파견된 바 있다. 전체 인원은 총 11명으로 이번에 일본 지진피해 지역에 파견되는 인력은 여성인력 1명을 제외한 10명 전원이다.
또 의료지원단 20여명도 언제든 일본으로 날아갈 준비를 마친 상태다. 삼성은 김순택 미래전략실 부회장의 지시로 3119구조단과 의료봉사단 파견,복구자금 지원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10시 인천과 후쿠시마를 운항하는 항공기편으로 기내담요 1500장과 라면 생수 등의 긴급 구호물품을 일본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지난 13일 오후부터 27일까지 나리타,하네다 공항 현장발권 항공요금도 50% 할인해 주기로 했다. 19일까지는 일본 노선 항공권 예약,여정변경 및 환불시 수수료도 면제해주기로 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일본에서의 로밍 서비스 요금과 문자메시지 요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 0시부터 20일 자정까지 열흘간 현지에서의 음성과 데이터 요금을 50% 할인하고 단문메시지(SMS)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KT 역시 11일 0시부터 31일까지 일본에서 발신한 모든 문자메시지 요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다른 대기업들도 구체적인 지원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LG그룹은 LG전자를 중심으로 피해복구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각 계열사별로 동원할 수 있는 수단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도 지주회사인 SK㈜의 사회공헌사무국을 중심으로 일본 대지진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현대자동차와 포스코도 성금 등 다양한 방법의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이날 회의를 열고 성금 모금 등 재계 차원에서 일본을 도울 수 있는 방안 수립에 들어갔다.
KB금융그룹은 이날 대한적십자사에 일본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일본지역 은행으로 송금하는 고객에 대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삼성은 14일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인명구조단인 '삼성 3119구조단'을 일본에 급파하기로 결정했다. 삼성 관계자는 "그룹과 일본 재계와의 오랜 관계를 감안해 '할 수 있는 지원은 다 하자'는 의사결정을 내렸다"며 "우선 인명구조단부터 파견한 뒤 다른 지원책들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현재 인명구조 장비 등의 반입 허가를 받기 위해 일본 대사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어 조만간 구조대가 일본 현지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95년 설립된 3119구조단은 인명구조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민간기업 산하 단체다. 1997년 괌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현장과 1999년 대만 지진 현장에도 파견된 바 있다. 전체 인원은 총 11명으로 이번에 일본 지진피해 지역에 파견되는 인력은 여성인력 1명을 제외한 10명 전원이다.
또 의료지원단 20여명도 언제든 일본으로 날아갈 준비를 마친 상태다. 삼성은 김순택 미래전략실 부회장의 지시로 3119구조단과 의료봉사단 파견,복구자금 지원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10시 인천과 후쿠시마를 운항하는 항공기편으로 기내담요 1500장과 라면 생수 등의 긴급 구호물품을 일본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지난 13일 오후부터 27일까지 나리타,하네다 공항 현장발권 항공요금도 50% 할인해 주기로 했다. 19일까지는 일본 노선 항공권 예약,여정변경 및 환불시 수수료도 면제해주기로 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일본에서의 로밍 서비스 요금과 문자메시지 요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 0시부터 20일 자정까지 열흘간 현지에서의 음성과 데이터 요금을 50% 할인하고 단문메시지(SMS)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KT 역시 11일 0시부터 31일까지 일본에서 발신한 모든 문자메시지 요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다른 대기업들도 구체적인 지원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LG그룹은 LG전자를 중심으로 피해복구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각 계열사별로 동원할 수 있는 수단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도 지주회사인 SK㈜의 사회공헌사무국을 중심으로 일본 대지진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현대자동차와 포스코도 성금 등 다양한 방법의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이날 회의를 열고 성금 모금 등 재계 차원에서 일본을 도울 수 있는 방안 수립에 들어갔다.
KB금융그룹은 이날 대한적십자사에 일본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일본지역 은행으로 송금하는 고객에 대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