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의 '사자'에 거래일 기준 사흘 만에 반등, 260선을 회복했다.

14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4.15포인트(1.61%) 상승한 261.7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이날 지수선물은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수급주체간 매매공방이 벌어지면서 오르락내리락을 거듭한 후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워가는 모습이었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나타낸 외국인은 점차 매수 규모를 확대해 9835계약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선 것.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78계약, 2067계약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이날 콘탱고로 장을 출발한 후 그 경향을 유지하는 흐름을 보였다. 장중 평균 0.86을 기록해 지난 11일 0.82보다 개선됐다. 마감 베이시스는 1.01로 집계됐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684억원 순매도, 비차익은 168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전체 프로그램은 3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5만5163계약으로 전 거래일보다 6만6238계약 늘었다. 미결제약정은 1134계약 감소한 8만9585계약을 기록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코스피지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최근 외국인의 선물 매매 패턴상 단기 트레이딩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 강진 외에 중동 사태, 유로존 재정 우려 등 악재가 남아있다는 점에 비춰 코스피지수 반등 연속성에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