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미디어 기기업체 엔스퍼트는 지난 12일 국제 DMB 개발 그룹 IDAG와 2012년까지 580억원 규모의 태블릿PC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엔스퍼트의 태블릿 대규모 공급계약은 지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서 IDAG와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다.

엔스퍼트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다음달부터 최신 모델 태블릿PC 5만대를 공급하는 동시에 SoC칩과 솔루션 공급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IDAG는 네덜란드•노르웨이•영국 등 유럽 5개국 사업자들이 설립한 DMB 연합기구로 현재 유럽과 아시아 등 12개국 16개 사업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IDAG의 DMB 서비스를 받는 이용자는 약 1억2000명으로 해외 시장에서 기술 표준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블릿PC 5만대를 1년 내에 공급하고 2012년까지 순차적으로 최소 20만대의 태블릿PC를 공급할 예정이다.

엔스퍼트는 다음달 내에 초기 물량인 1000대를 선적하는 것을 시작으로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체코 등 전 유럽국가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초기물량에는 아이덴티티탭(E201)과 아이덴티티 크론(IDENTITY Cron, E301), 그 후속 모델이 포함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