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대지진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숙연한 분위기다. 치밀하고 매사 위험에 대비하며 절제하는 일본인들조차 대재앙 앞에 이렇게 속수무책이면 아직도 경제수준에 비해 의식이 성숙하지 않은 한국인들은 어떤 반성을 해야 하는지 곰곰 생각하는 이가 많아졌다.

그러면서 욕심을 버리고 베풀라는 종교적 가르침에 새 눈을 뜨게 된다. 욕심을 부리면 부릴수록 근심과 불안이 눈덩이처럼 쌓일 뿐이다. 하지만 누구나 성장을 외면하고 분배의 평등을 논하게 되면 아직도 갈 길이 먼 우리나라는 괜찮을까. 고민할 게 많은 요즘이다. 다만 봄을 맞는 이 계절은 천지간 만물이 꿈틀거리는 시기이니 아침 일찍 일어나 가볍게 걸으면서 자연의 기운을 느껴보자.몸의 긴장이 풀리며 마음의 안녕이 찾아올 것이다.

이번 주 'Better Life'는 커버스토리로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과 만성 피로감을 극복하는 수칙을 재조명해봤다.

안과 질환과 관련해 나이 들어 어김없이 찾아오는 노안의 수술적 치료법,라식 수술 시 위험에 노출되는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유전자검사로 걸러내는 요령,성인병으로 나타날 수 있는 눈의 중풍에 대해 알아봤다. '메디컬 포커스'코너에선 요즘 늘고 있는 고령 환자의 인공관절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혈전색전증을 예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안티에이징 치료로는 탈모증을 자기혈액과 모발성장 촉진 성분을 주사해 치료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건강기능식품으로는 여성 갱년기질환에 효과가 좋은 백수오와 강력한 항산화효과를 발휘하는 노팔 선인장 추출물을 선보였다. 비수술적 척추치료로 이름을 얻고 있는 고도일병원장을 만나 그의 성공담을 들어봤다.

정종호 과학벤처중기부차장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