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에 여파에 응급 상황에 처한 원자로가 현재 총 9기로 파악됐다.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고 알려진 것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 있는 1~3호기다. 세 곳의 원자로는 이미 폭발이 발생했거나 원자로의 냉각장치가 고장난 상태다.

후쿠시마 제2원전에 있는 1~4호기 중 4호기를 제외한 1~3호기에도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한 상태다. 제2원전의 경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사선 준위는 정상이라고 밝히는 등 제1원전보다는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도호쿠 전력이 소유한 오나가와(女川) 원전에 있는 3기의 원자로에서도 크고 작은 문제점이 발견됐다.

후쿠시마 제2원전의 경우 원자로 내부의 압력이 강해지고 있고, 오나가와 원전 역시 관리들이 "방사선 수준이 기준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 문제가 발생한 원자로에서 일본 관리들이 부분적인 노심용해가 이미 일어났을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어 문제가 간단치 않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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