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화학업체 루브리졸 90억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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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세계 최대 윤활유 업체 루브리졸을 인수한다.최근 인수·합병(M&A)을 위해 장전한 총의 방아쇠를 당길 손가락이 근질거린다고 했던 버핏이 본격적으로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이 운영하는 벅셔 해서웨이는 이날 엔진오일 첨가제와 산업용 윤활유 등을 만드는 화학업체 루브리졸을 주당 135달러,총 현금 90억달러(10조원)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인수금액은 루브리졸의 지난 11일 종가인 105.44달러에 28%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인수 거래는 오는 3분기 내 마무리 될 예정이다.현 루브리졸 경영진도 그대로 유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벅셔 해서웨이 최근 5년간의 인수 거래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버핏은 2009년 2월 역대 최고액인 265억달러에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샌타페이(BNSF)를 인수했다.
버핏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루브리졸은 제임스 해브릭이라는 재능있는 최고경영자가 이끌고 있다”며 “우리가 파트너로 삼길 원하는 기업”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번 루브리졸 인수는 버핏이 향후 전개할 본격적인 M&A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앞서 그는 지난달 26일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대형 사냥총을 이미 장전했으며 방아쇠에 올려진 내 손은 근질하다”며 “우리는 기존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한편 더 많은 M&A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블룸버그통신도 버핏이 현재 채권시장 투자 수익율이 거의 제로인 수준인 상황에서 400억달러에 이르는 보유 현금을 대규모 M&A에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오하이오주 위클리프에 본사를 둔 루브리졸의 직원수는 총 6900명으로,17개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영업이익은 7억3220만달러로,전년 동기 대비 46% 급증했다.루브리졸은 지난달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성장세가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경 기자 hkkim41@hankyung.com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이 운영하는 벅셔 해서웨이는 이날 엔진오일 첨가제와 산업용 윤활유 등을 만드는 화학업체 루브리졸을 주당 135달러,총 현금 90억달러(10조원)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인수금액은 루브리졸의 지난 11일 종가인 105.44달러에 28%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인수 거래는 오는 3분기 내 마무리 될 예정이다.현 루브리졸 경영진도 그대로 유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벅셔 해서웨이 최근 5년간의 인수 거래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버핏은 2009년 2월 역대 최고액인 265억달러에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샌타페이(BNSF)를 인수했다.
버핏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루브리졸은 제임스 해브릭이라는 재능있는 최고경영자가 이끌고 있다”며 “우리가 파트너로 삼길 원하는 기업”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번 루브리졸 인수는 버핏이 향후 전개할 본격적인 M&A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앞서 그는 지난달 26일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대형 사냥총을 이미 장전했으며 방아쇠에 올려진 내 손은 근질하다”며 “우리는 기존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한편 더 많은 M&A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블룸버그통신도 버핏이 현재 채권시장 투자 수익율이 거의 제로인 수준인 상황에서 400억달러에 이르는 보유 현금을 대규모 M&A에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오하이오주 위클리프에 본사를 둔 루브리졸의 직원수는 총 6900명으로,17개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영업이익은 7억3220만달러로,전년 동기 대비 46% 급증했다.루브리졸은 지난달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성장세가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경 기자 hkkim4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