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하락…다우 1만2000선 재차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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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 증시는 14일 하락 마감했다.일본 지진 피해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거래가 소강 상태를 보였다.다우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만2000선 아래로 다시 밀려났다.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51.24포인트(0.43%) 내린 11993.16으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96.39로 7.89포인트(0.60%) 하락했고,나스닥지수는 14.64포인트(0.54%) 떨어진 2700.97로 마감됐다.
이날 VIX지수(변동성지수)는 13%로 리비아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VIX지수가 치솟았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하지만 최근 주가 조정이 대량 거래를 수반했던 것과 달리 이날 거래량은 75억여주로 지난해 평균치(84억주)를 밑돌았다.
행크 허먼 웨들앤리드파이낸셜 대표는 “일본 지진 등의 여파로 불안심리가 커지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의 투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진의 전반적인 증시 영향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근거라고 지적했다.
원자력발전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6기를 설계한 제너럴일렉트릭(GE)이 2% 넘게 밀려났고,글로벌 원자력주ETF는 17% 급락했다.반면 태양에너지ETF는 7% 넘게 치솟아 대조를 이뤘다.
일본 시장 점유율이 높은 코치 티파니앤코 애플렉 등 명품 관련주들도 줄줄이 떨어졌다.도요타가 4.6%,소니가 7% 밀려나는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일본 주식도 대부분 약세였다.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세계 최대 윤활유 업체 루브리졸을 인수키로 하면서 루브리졸의 주가가 27% 급등했다.
KDV웰스매니지먼트의 다비 하이넨캠프 대표는 “일본 지진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지진 피해가 커지면서 일본 경기가 침체될 경우 유가나 글로벌 경제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등락을 거듭하다 배럴당 54센트 오른 101.7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국채 가격이 뛰어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연 3.35%로 전날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51.24포인트(0.43%) 내린 11993.16으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96.39로 7.89포인트(0.60%) 하락했고,나스닥지수는 14.64포인트(0.54%) 떨어진 2700.97로 마감됐다.
이날 VIX지수(변동성지수)는 13%로 리비아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VIX지수가 치솟았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하지만 최근 주가 조정이 대량 거래를 수반했던 것과 달리 이날 거래량은 75억여주로 지난해 평균치(84억주)를 밑돌았다.
행크 허먼 웨들앤리드파이낸셜 대표는 “일본 지진 등의 여파로 불안심리가 커지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의 투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진의 전반적인 증시 영향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근거라고 지적했다.
원자력발전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6기를 설계한 제너럴일렉트릭(GE)이 2% 넘게 밀려났고,글로벌 원자력주ETF는 17% 급락했다.반면 태양에너지ETF는 7% 넘게 치솟아 대조를 이뤘다.
일본 시장 점유율이 높은 코치 티파니앤코 애플렉 등 명품 관련주들도 줄줄이 떨어졌다.도요타가 4.6%,소니가 7% 밀려나는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일본 주식도 대부분 약세였다.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세계 최대 윤활유 업체 루브리졸을 인수키로 하면서 루브리졸의 주가가 27% 급등했다.
KDV웰스매니지먼트의 다비 하이넨캠프 대표는 “일본 지진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지진 피해가 커지면서 일본 경기가 침체될 경우 유가나 글로벌 경제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등락을 거듭하다 배럴당 54센트 오른 101.7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국채 가격이 뛰어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연 3.35%로 전날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