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5일 일본 대지진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화학, 자동차 및 부품, 철강, 기계 업종의 비중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마주옥 애널리스트는 "일본 대지진이 결국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대지진에 따른 세계 수요의 위축보다는 재건에 따른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일본 대지진이 선진국 유동성 확대 및 신흥국의 내수확대 구조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 해외자산 청산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성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이에 따른 엔화 강세가 국내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간의 산업 보완관계보다 경쟁관계가 크다"며 "경쟁강도가 높은 반도체, 화학, 자동차 및 부품, 철강, 기계 등에 대한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