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무역부문, 자원개발, 교보생명 지분가치 등 가치평가의 3대축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신규제시했다.

이 증권사 남옥진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은 무역부문에서 포스코와의 시너지는 시간 문제일 뿐"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미얀마 가치는 부각되고 있 고, 교보생명의 지분가치는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국내 종합상사들 중 무역업 규모와 경쟁력면에서 이미 최고 수준이라는 것. 특히 철강부문의 경쟁력이 탁월한데 2010년 철강관련 매출은 9조4000억원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포스코에 계열 편입 후 해외판매, 자원개발사업, 해외프로젝트 수주 확대와 같은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자원개발사업의 핵심인 미얀마 가스전은 현재 시설물 건설공사가 진행중이다. 가스 생산은 2013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가치도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의 교보생명 지분은 24%이며, 2대 주주다. 2009년 이후 교보생명의 실적개선으로 지분법이익이 2008년 444억원에서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1350억원, 1827억원으로 증가했다.

장외거래가격과 평가금액도 상승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가치를 장외거래가격과 시장평가금액 컨센서스 28만원을 적용하면 1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남 연구원은 추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