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전자부품 제조업체 세진전자(대표 이상영)가 와이파이(Wi-Fi) 기반의 인터넷연결장치(IP) 개발업체인 한빛전자를 인수한다.

세진전자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한빛전자 지분 70.88%(78만288주)를 인수,경영권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인수금액은 90억원이다.세진전자는 전자·자동차용 스위치와 키보드,리모콘,인터넷화상전화기,스마트그리드용 통신장치를 만드는 회사다.한빛전자는 인터넷기반 전화기와 무선공유기 제조업체다.

세진전자 관계자는 “한빛전자 인수는 IP기반 통신기술 및 기기 개발에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와이파이 관련 통신기술을 확장하고 제품을 다변화하는 한편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사업 진출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세진전자는 현재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그리드 통신기술에 한빛전자가 갖고 있는 와이파이 응용기술을 접목,스마트그리드 분야 사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빛전자 인수를 통해 올해 주력사업과 신규사업 매출을 끌어올린다면 2년 내 한빛전자를 기업공개(IPO)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