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부동산 투자전략] 시프트ㆍ공공분양 아파트 노려볼까…SH공사 올 5346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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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물량 부족에 '단비'
세곡ㆍ우면ㆍ천왕지구 등 눈길…공공분양 아파트 갈수록 품귀
민간물량보다 분양가 저렴…무주택자들 관심 가져볼만
세곡ㆍ우면ㆍ천왕지구 등 눈길…공공분양 아파트 갈수록 품귀
민간물량보다 분양가 저렴…무주택자들 관심 가져볼만
올 들어 전세난 등 소형주택 부족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공급하는 분양 · 임대주택이 '가뭄 속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 지역의 택지가 부족해 공급되는 물량이 워낙 적은 데다,SH공사 물량의 중소형 아파트 비중이 높아 중산층과 서민층이 거주하기에 알맞기 때문이다. 시프트(장기전세주택) 등 SH공사가 공급하는 분양 · 임대주택의 가격이 민간업체보다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분양 성수기를 맞아 올해 SH공사가 내놓을 주요 물량을 소개한다.
◆시프트 3525채…세곡 · 우면지구에
14일 SH공사에 따르면 시프트,일반분양주택,국민임대주택 등 올해 총 5346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프트 물량은 총 3525채다. 크기별로 △전용면적 60㎡ 이하 1604채 △60~85㎡ 이하 1129채 △85㎡ 초과 792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SH공사가 직접 택지를 조성해 공급하는 시프트는 3425채이고 나머지 100채는 민간 재건축 사업장에 들어서는 소형아파트를 SH공사가 매입해 일반에 공급하게 된다.
올해 첫 공급물량은 지난 14일부터 신정지구(3-1지구)와 천왕지구(2 · 4 · 5 · 6구역) 등에서 청약에 들어갔다. 오는 6월 △세곡5지구(211채) △천왕1 · 3지구(619채) △우면2-4,2-5지구(511채)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어 10월에는 우면2-2지구에서 69채,은평3-5지구에서 634채를 각각 공급한다. 시프트는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에서 결정된다.
시프트에 청약하기 위해서는 소득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시프트의 소득 청약기준은 전년도 도시 근로자의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의 70% 이하(전용 60㎡ 이하)부터 150% 이하(60~85㎡ 이하),180% 이하(85㎡ 초과),100% 이하(재건축 매입분)다. 이번 첫 시프트 물량은 2009년 소득 · 자산 기준이 적용됐다. 청약 규정엔 전년도로 적혀 있지만,작년(2010년) 기준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탓이다. 2009년 기준 도시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은 3인 가구 388만8640만원이며 △4인 가구 422만9120만원 △5인 이상 가구 470만2690만원이다.
부동산 등 자산은 가구원 전원의 보유 가치가 과세표준액과 개별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전용 60㎡ 이하와 재건축 매입분이 2009년 기준 1억2600만원,나머지는 2억1550만원 이하여야 한다.
◆일반 분양분 541채…모두 114㎡형
SH공사의 올해 예정된 일반 분양아파트는 총 541채다. 이 중 406채가 오는 21일부터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마천지구,강일2지구,신정3지구,천왕지구 등에서 나온다.
모두 전용면적 114㎡로 구성된다. 지구별 분양가는 △마천지구 5억2642만~5억9530만원 △강일2지구 5억1238만~5억8461만원 △신정3지구 4억3535만~4억8903만원 △천왕지구 4억3603만~4억7065만원이다. SH공사는 계약금 20%,중도금 20%,잔금 60% 등의 조건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입주시기는 단지별로 공사가 끝나는 오는 5~10월 사이로 예정돼 있다. 전매제한 기간은 최초로 주택공급계약 체결이 가능한 날부터 3년(천왕지구는 1년)이다. 다만 소유권 이전등기를 완료한 경우에는 전매가 가능하다. 이어 5월에는 세곡5지구에서 132채,우면2지구에서 3채가 각각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청약 신청 자격은 입주자모집 공고일 현재 서울시 1년 이상(2010년 2월28일 이전부터) 거주하고 있거나,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세대주 또는 만 20세 이상인 자여야 한다. 서울의 경우 청약예금 1000만원 가입자들이 청약 대상자에 해당된다.
앞으로 SH공사가 공급할 분양물량이 거의 없는 만큼 공공분양 아파트를 기다려 왔던 청약 대기자들이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다.
올해 공급할 분양아파트도 지난해의 3분의 1수준에 그친다. SH공사 관계자는 "새로 개발할 만한 택지가 부족해 갈수록 분양물량이 줄어드는 추세"라며 "2013년쯤 분양할 마곡지구나 천왕2지구,신내3지구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SH공사가 새로 분양할 수 있는 물량은 거의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민임대주택 1180채 공급
무주택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국민임대주택도 이달부터 8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먼저 오는 21일부터는 양천구 신정3지구,구로구 천왕지구 등에서 국민임대주택 326채가 나온다. 지구별 공급물량은 △신정3지구 전용 49㎡ 22채 △천왕지구 49㎡ 174채 △강일1지구 39㎡ 19채,49㎡ 29채 △마장동 39㎡ 8채 △은평1지구 39㎡ 23채 △상암 10 · 11단지 49㎡ 51채 등이다.
전체 326채 중 일반 공급분은 166채,고령자용은 54채다. 나머지 106채는 노부모 부양자와 장애인,국가유공자,중소기업 근로자,3자녀 이상 세대,신혼부부 등에게 우선 공급된다. 평균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신정3지구(49㎡)의 경우 각각 3674만원,월 27만8500원이고 천왕지구(49㎡)는 4289만원,월 29만8500원이다.
이어 5월에는 천왕지구 1단지와 3단지에서 548채가 공급될 예정이다. 8월에는 우면2지구 2 · 4 · 5 · 7단지에서 39㎡ 및 49㎡로 구성된 436채가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민임대주택에 청약하려면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며 본인과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인 가구의 세대주로서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이 '작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4인 가구 기준 222만3500원) 이하'여야 한다. 부동산 재산도 1억2600만원 이하,자동차는 현재 가치기준으로 2467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 공급된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