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인도에서 최근 2년간 혈중 알코올 농도 기준치 초과로 적발된 비행사가 5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항공당국은 2009년 1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이륙전 비행사들을 상대로 불시에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이 가운데 단지 11명만이 직장을 떠나는 등 중징계를 받았고 나머지는 벌금과 경고장 등 가벼운 처벌에 그쳤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인도에서는 비행사 및 승무원에 대한 음주 규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승객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국영항공사인 에어인디아의 한 비행기에서는 최근 술에 취한 비행사와 승무원들이 비행도중 승객실에서 싸움을 벌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한편 인도 당국은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음주 비행사에 대해 관련 면허를 취소하는 법안을 도입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