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봄 시즌을 맞아 와인업계가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나선다.

와인나라는 17~19일 사흘간 전국 14개 매장에서 2000여종의 와인을 최대 90%까지 할인·판매하는 ‘와인장터’를 연다고 15일 밝혔다.이 장터에서는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라벨이 부분적으로 훼손된 ‘불량 라벨 와인’과 1000∼2000원짜리 ‘소주보다 싼 와인’ 모음전이 마련된다.이들 와인중 일부는 종전 가격보다 90% 싸게 판매된다.

와인나라는 우량고객(VIP)에게만 제공했던 소량 한정 수입 와인에 대한 가격할인도 이번 행사때 일반 고객에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샤토 무통 로칠드 2005’ 등 주요 와인 제품에 대해 50%가량 싼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들도 와인 할인행사에 들어간다.롯데마트는 이달 24일부터 2주일간 서울역점 구미점 등 전국 6개 매장에서 와인 할인판매전을 열 예정이다.이마트는 5월초 할인행사를 준비중이다.롯데백화점는 수도권과 지방을 나눠 와인을 할인·판매할 계획이다.수도권 매장에서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지방 매장에서는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이벤트를 열 방침이다.신세계백화점도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할인 행사를 갖기로 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