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수출 호조로 무역수지가 지난달에도 흑자를 기록해 13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계속했다.

관세청은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작년 2월보다 16.9% 증가한 386억1000만달러,수입은 16.4% 늘어난 361억5000만달러로 24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이로써 무역수지는 작년 2월부터 1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은 주력품목인 석유제품(57.5%) 승용차(24.7%) 기계류 및 정밀기기(34.1%) 화공품(27.2%)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선박은 10.1% 감소했다.국가별로는 일본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38.4%로 주요 수출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았고 동남아(28.3%) 중국(20.6%) 등으로의 수출도 크게 늘었다.

수입은 중동의 정정 불안으로 원유 도입단가가 크게 높아지면서 원자재 수입이 228억달러로 21.8% 늘었다.원유 도입단가는 2008년 9월(배럴당 113.4달러) 이후 가장 높은 94.4달러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원유 도입 물량 증가율이 9.5%에 그친 반면 원유 수입액은 34.2% 급증했다.

이밖에 석탄(63.1%) 철광(156.9%) 동(41.0%) 알루미늄(27.2%) 등 주요 원자재 수입액도 크게 증가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