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올 들어 처음으로 쿠웨이트에서 2억2000만달러(2500억원가량)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한화건설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인 KNPC 본사에서 쿠웨이트시티 인근 정유플랜트 3곳과 오피스빌딩 2곳에 들어가는 화재경보시스템 및 경보장치설비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발표했다.

공사 기간은 30개월로 설계 구매 조달 시공 등을 포함한 일괄공사(EPC) 방식이다. 신완철 한화건설 상무는 "아일랜드 켄츠사를 비롯해 이탈리아 ABB 사이펨 등 글로벌 업체들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며 "사업 수행능력 평가 등을 거쳐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신 상무는 "작년 말 2억1000만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액화석유가스(LPG) 충진플랜트에 이어 이번 수주에도 성공함에 따라 쿠웨이트 시장내 입지를 넓혀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