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20조엔(약 2450억달러) 규모의 단기 자금을 다시 공급키로 했다고 교도통신 등 외신이 15일 보도했다.

BOJ는 이날 오전 5조엔 규모의 단기 자금을 공개시장조작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도쿄증시가 방사능 유출 우려에 14% 이상 폭락하자 공급 자금 규모를 3조엔 더 늘려 총 8조엔 규모의 단기 자금을 투입했다.

이날 BOJ는 16,17일 이틀간 12조엔의 단기 자금을 더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일 BOJ는 긴급정책회의를 열고 대지진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기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35조엔에서 40조엔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날(14일) BOJ는 총 18조엔 규모의 자금을 공급키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15조엔은 당일 만기자금으로 시장에 공급했으며, 나머지 3조엔은 오는 16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통해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