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국가스공사와 한국동서발전 등 한국전력 계열 5개 발전 자회사를 중심으로 일본 대지진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와 발전용 유연탄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비상수급 태스크포스(TF)’가 만들어진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최중경 장관 주재로 민관 합동으로 부품소재·에너지 수급 점검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지경부와 TF는 LNG와 발전용 유연탄에 대한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물량 확보 등을 통해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LNG와 발전용 유연탄에 대해 이미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단기적으로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 원자력 발전소 정지가 장기화될 경우 화력 발전 연료에 대한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부품·소재 수급의 경우 대부분 기업들이 재고 활용과 수입선 대체 등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그러나 금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위기대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에 피해가 발생하는 등 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5개 경제단체 부회장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기계 등 주요 업종단체 부회장,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대표,KOTRA 무역보험공사 임원 등이 참여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