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NYSE 적대적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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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이 뉴욕증권거래소에 대해 적대적 인수 · 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증권거래소는 이미 뉴욕증권거래소와 합병을 선언한 상황이어서 양측의 인수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나스닥을 운영하는 나스닥OMX는 뉴욕증권거래소를 보유하고 있는 NYSE유로넥스트 인수를 위해 은행권과 자금 조달을 협의하고 있다. 나스닥OMX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은행권에서 50억달러를 대출받고,자산 매각 등을 통해 50억달러를 조달해 뉴욕증권거래소를 사들일 예정이다.
런던증권거래소를 보유하고 있는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도 나스닥과 손잡고 NYSE유로넥스트의 유럽 내 자산을 일부 인수키로 했다. 나스닥의 뉴욕증권거래소 인수 제안은 이르면 15일(현지시간)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나스닥의 이번 인수 추진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나스닥이 뉴욕증시를 인수하는 데 성공할 경우 상장사 유치를 위한 경쟁 비용 등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미국 상장기업 대부분이 나스닥과 뉴욕증시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독점 논란 등 장애물에 직면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다.
이에 앞서 독일증권거래소인 도이체뵈르제는 NYSE유로넥스트와 102억달러 규모의 합병에 합의했다. 그러나 도이체뵈르제가 지분 60%를 보유하고 전체 이사회 임원 17명 중 10명을 차지하는 등 사실상 뉴욕증권거래소를 인수하는 형태로 합병이 이뤄지게 돼 일부에서 반발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15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나스닥을 운영하는 나스닥OMX는 뉴욕증권거래소를 보유하고 있는 NYSE유로넥스트 인수를 위해 은행권과 자금 조달을 협의하고 있다. 나스닥OMX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은행권에서 50억달러를 대출받고,자산 매각 등을 통해 50억달러를 조달해 뉴욕증권거래소를 사들일 예정이다.
런던증권거래소를 보유하고 있는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도 나스닥과 손잡고 NYSE유로넥스트의 유럽 내 자산을 일부 인수키로 했다. 나스닥의 뉴욕증권거래소 인수 제안은 이르면 15일(현지시간)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나스닥의 이번 인수 추진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나스닥이 뉴욕증시를 인수하는 데 성공할 경우 상장사 유치를 위한 경쟁 비용 등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미국 상장기업 대부분이 나스닥과 뉴욕증시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독점 논란 등 장애물에 직면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다.
이에 앞서 독일증권거래소인 도이체뵈르제는 NYSE유로넥스트와 102억달러 규모의 합병에 합의했다. 그러나 도이체뵈르제가 지분 60%를 보유하고 전체 이사회 임원 17명 중 10명을 차지하는 등 사실상 뉴욕증권거래소를 인수하는 형태로 합병이 이뤄지게 돼 일부에서 반발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