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올해 수시모집 특기자전형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한다. 연세대는 수시 일반우수자전형(우선선발)의 논술 반영비율을 70%로 축소하고 전형 수를 6개로 줄인다. 고려대도 수시 일반전형 논술 비율을 80%로 줄이고 전형 수는 5개로 간소화하기로 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2학년도 대입전형 간소화 등을 위한 주요 수정사항'을 발표했다.

대교협에 따르면 총 84개 대학이 1162개(정원 내) 전형 수를 793개로 축소한다. 대부분 동일전형에서 모집단위별로 달랐던 전형유형과 지원자격 등을 전형별로 통합했다. 정원 외 전형까지 합하면 전체 1303개 전형이 923개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2012학년도 대입 전형 총 수는 3678개에서 3298개로 10%가량 줄어든다.

대학별로는 중앙대가 기존 22개 전형 중 10개 전형을 통 · 폐합해 12개로 간소화한다. 연세대(변경후 6개) 성균관대(8개) 한양대(10개) 동국대(9개) 고려대(5개) 등도 4~9개까지 전형 수를 줄였다.

논술고사 실시대학은 종전 47곳에서 41개 대학으로 줄어든다. 논술 100% 전형이 폐지되고 논술 반영비율도 축소된다. 논술시험을 통해 뽑는 인원은 2만2486명에서 1만6832명으로 5654명이 줄어든다.

서울대는 수시 특기자전형에서 종전 20%를 반영하던 논술을 폐지한다. 연세대는 일반우수자전형(우선선발)에서 논술 80% · 학생부 20%로 선발하던 것을 논술 70% · 학생부 30%로 바꾼다. 고려대는 논술 100%로 선발하던 일반전형(우선선발)을 논술 80% · 학생부 20%로 변경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