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이, 전 매니저 주장 전면 반박…"사실 아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폭행 및 강도 상해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크라운제이(본명 김계훈 32)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15일 서울 서초동의 한 빌딩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크라운제이 법률 대리인 측은 향후 대응과 입장 전달, 그리고 그에 앞서 전 매니저 A씨의 주장, 그에 대한 반박을 골자로 한 내용을 공식 전달했다.
법률 대리인 측에 따르면, A씨의 주장은 ‘크라운제이를 키운 것은 A며 A와 크라운제이가 사업을 같이 해 함께 대출 받기로 함’, ‘대출 명의는 서준범으로 했으나 대출금은 크라운제이가 개인 용도로 모두 소비했다’, ‘2010년 8월 29일 서울 강남의 커피숍 등에서 크라운제이와 그의 친구 3명이 폭행, 시가 1억원 상당의 요트를 양도하고 대출금 2억원 중 1억원을 떠안는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하라고 강요했다’, ‘대마초 또한 핀 사실이 없다’ 등이다.
이에 대해 크라운제이 측은 ▲이 사건 각서는 전 매니저 A씨가 스스로 작성해 교부해 준 것이고 A가 주장하는 폭행 및 강요는 전혀 없었다.
▲ 모 저축은행의 경우, 연예인이 보증을 서면 2억원의 신용대출이 가능했다. A는 크라운제이에게 “내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우니 형이 보증을 서주면 2억을 대출받아 학원 등에 투자해서 돈을 벌고 싶다. 형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라고 부탁했다.
▲ 크라운제이는 평소 자신의 사소한 일상까지 챙겨주는 A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었고, 실제로 당시 A의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A를 도와주려는 마음으로 2008년 8월 12일 경 그가 모 저축은행에서 2억원을 대출 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서 줬다.
▲ A가 대출금 2억을 수령한 후 크라운제이의 어머니가 “보증은 안 된다. 2억을 가져오라”고 했고, 그는 이미 대출금 상당 부분을 벌써 다른 곳에 투자했다면서 5천만원을 어머니에게 돌려줬다.
그러나 그 후 1년 6개월 동안 연락을 끊고 잠적, 그동안 위 대출금에 대한 이자와 원금 중 일부를 크라운제이와 어머니가 갚아 왔다.
▲ A가 잠적한 이후 크라운제이는 사건 각서를 받을 때까지 3번 만날 수 있었는데, 모두 대출금 상환 문제로 만났으며 3번째 만난 날 A가 미안하다며 스스로 각서를 주겠다고 제안한 후 각서를 작성해 교부했다.
▲ 크라운제이 어머니는 2009년 6월 경 크라운제이 이미지를 언급하는 모 저축은행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집을 담보로 제공했다.
크라운제이는 지난 8일 서울 강남의 모 커피숍으로 전 매니저 A씨를 불러내 폭행, 뇌진탕을 일으키게 하고 요트 양도 각서 등을 강제로 작성케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크라운제이는 14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A를 사기, 명예훼손, 무고로 고소한 상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