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이 “사기극을 자작극으로…결과 꼭 봐 달라” 심경 고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폭행 및 강도 상해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크라운제이(본명 김계훈 32)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심경 고백했다.
15일 서울 서초동의 한 빌딩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크라운제이는 “이런 일이 일어나게 돼서 굉장히 유감스럽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크라운제이는 “이 사건 전에 11월에 있었던 대마초 흡연 때문에 문제가 불거져 가수다 보니 노래를 만들어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는데, 나의 실수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나 가족이나 팬들이나 실망 안겨드려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크라운제이는 “매니저랑 연예인이랑 좋은 관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보긴 했었다. 그러나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니까 사람들의 시선이 중요한게 아니라, 믿었던 친구한테 받은 상처가 더 크다”라면서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친구가 그를 이용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A가 사기극을 자작극으로 만들어서 ‘내가 때렸다’. ‘누가 때렸다’. ‘차에서 맞았다’, ‘질질 끌려 다니며 맞았다’ 등 주장을 하는데, 오히려 그 친구가 안타깝고 불쌍하다”면서 “빨리 미국에서의 일이 잘돼 내가 갚아 줄 수도 있었던 문제였는데 상처를 많이 받아 힘들고, 이 슬픔과 고통이 가족, 팬들까지 전해져 너무 미안해 맞고소를 결정했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사람이 살면서 누구나 이런 저런 일 겪고 산다는데 3월 말 미국에 준비한 뮤직비디오 발매 등을 앞두고 하느님이 시련을 주고 견뎌내라고 하시는 거 같다”면서 “친했던 친구의 험담을 해야 하고, 이런 상황이 내 스타일이 아니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많이 준 만큼 아주 강력히 맞대응 할 것이다. 누명을 썼으니 진실을 위해 빨리 조사를 받고 빨리 결과를 알려드리고 싶다. 결과 꼭 봐 달라. 응원해 달라”라고 마무리 했다.
한편, 크라운제이는 지난 8일 서울 강남의 모 커피숍으로 전 매니저 A씨를 불러내 폭행, 뇌진탕을 일으키게 하고 요트 양도 각서 등을 강제로 작성케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크라운제이는 14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A를 사기, 명예훼손, 무고로 고소한 상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