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부근에서 16일 오전 8시30분께 관측된 흰 연기는 방사능을 포함한 수증기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에 관측된 흰 연기는 3호기에서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에다노 관방장관은 또 "현재로썬 2호기처럼 격납용기 일부에서 방사능을 포함한 수증기가 발생, 흰 연기가 피어올랐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3호기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화재가 재발해 재임계(우라늄·플루토늄 등 핵연료에서 일어나는 핵분열 반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4호기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재임계를 상정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