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안보원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정문 부근에서 방사선 수치가 급격히 상승한 것은 압력제어실이 파손된 2호기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방사선량이 상승한 원인으로 이날 오전 8시30분께 흰 연기가 피어오른 3호기가 지목됐었다.

일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보안원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선 수치가 급상승, 오전 10시40분께 시간당 10밀리시버트의 방사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30분 후인 오전 11시 10분에는 시간당 2.3밀리시버트로 줄어들었다.

방사선 수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한 데 대해 보안원은 "도쿄전력이 압력제어실이 파손된 2호기의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