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글로벌 재보험사인 스위스리는 일본 지진에 따른 피해 규모를 산정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스위스리는 “지진과 화재,쓰나미로 발생한 손해가 있어 상황이 복잡하다”며 “현재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있지만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스위스리는 그러나 “일본의 원전사고가 보험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진 후 이어지는 화재와 쓰나미는 재보험사와 연관이 돼있다.지진 후 화재는 원수보험사가 담보하고 대개 재보험을 통해 관리되고 중대형 물건의 경우 민간보험 시장에서 맡는 만큼 지진 및 그에 따르는 화재와 쓰나미를 재보험사가 담보한다는 것이다.

스위스리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파괴된 후쿠시마의 원자력 시설의 보험은 지진,지진 후 화재 및 쓰나미로 인한 재산손해 및 배상책임에 대한 면책조항을 포함하고 있다”며 “재물보험에서는 방사능 오염을 담보하지 않는 만큼 전반적으로 볼 때 이번 원전 사고가 손해보험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