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대학가 주변을 지식산업 기반 상권으로 재정비하고,도서관 등 대학 문화를 공유하는 형태의 정비사업을 도입하기 위해 내달 시내 56개 대학가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캠퍼스타운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2~3개 시범 대상지를 우선 선정, 내년부터 구체적인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뒤 단계적으로 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대상지는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신촌권역과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고려대 등 동북권역 재개발과 도시환경정비사업장들이 꼽히고 있다.

그동안 대학가 주변은 술집 · 카페 위주의 유흥가로 조성되거나 지역 특성에 어울리지 않는 고층 아파트촌으로 재개발하는 사례가 많아 도시관리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