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AC, 韓·日·中·美·러 상공 '방사능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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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폭발사고 여파로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 상공에 방사능 위험 경고가 발령됐다.
16일 AFP에 따르면 영국 런던 소재 화산재예보센터(VAAC)는 일본 원전 사고의 위험성을 고려해 한국시간으로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등 5개국을 포함한 10개 지역 상공에 방사능 경보를 내렸다. 적용 기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날 일본정보가 후쿠시마 원전 폭발 관련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일본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VAAC는 지난해에도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때도 전세계 항공사에 경보를 발령했었다.
이에 앞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방사성 물질의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본에 인접한 국내에서도 적지 않은 방사성 물질에 대한 공포를 겪고 있다.
1986년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 때도 방사성 낙진이 북서쪽으로 스웨덴의 스톡홀름 , 서쪽으로 독일 베를린까지 오염시킨 사례가 있었다. 체르노빌과 이 두 도시 간 거리는 약 1100km로 후쿠시마에서 한국까지 거리와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5일에는 '일본 방사능 물질이 오후 4시에 상륙한다'는 괴담이 인터넷,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기상청,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정부 당국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가 최악의 상황으로 번져도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발표했다.
정부 당국 등은 원전의 노심이 100% 녹는 등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울릉도 주민이 쬘 수 있는 방사선량은 연간 한도의 30% 수준에 그치는 분석 결과와 기상 상황 등을 근거로 이같이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16일 AFP에 따르면 영국 런던 소재 화산재예보센터(VAAC)는 일본 원전 사고의 위험성을 고려해 한국시간으로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등 5개국을 포함한 10개 지역 상공에 방사능 경보를 내렸다. 적용 기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날 일본정보가 후쿠시마 원전 폭발 관련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일본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VAAC는 지난해에도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때도 전세계 항공사에 경보를 발령했었다.
이에 앞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방사성 물질의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본에 인접한 국내에서도 적지 않은 방사성 물질에 대한 공포를 겪고 있다.
1986년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 때도 방사성 낙진이 북서쪽으로 스웨덴의 스톡홀름 , 서쪽으로 독일 베를린까지 오염시킨 사례가 있었다. 체르노빌과 이 두 도시 간 거리는 약 1100km로 후쿠시마에서 한국까지 거리와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5일에는 '일본 방사능 물질이 오후 4시에 상륙한다'는 괴담이 인터넷,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기상청,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정부 당국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가 최악의 상황으로 번져도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발표했다.
정부 당국 등은 원전의 노심이 100% 녹는 등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울릉도 주민이 쬘 수 있는 방사선량은 연간 한도의 30% 수준에 그치는 분석 결과와 기상 상황 등을 근거로 이같이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