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마이크로소프트(MS)가 판매부진을 이유로 자사의 MP3플레이어인 준(Zune)을 단종시킬 예정이다.

MS가 수요 부진으로 준 생산을 중단하고 스마트폰에 탑재할 준 소프트웨어(SW)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16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준은 MS가 애플 아이팟터치와 경쟁하기 위해 2006년 내놓은 MP3플레이어다.시장조사업체인 NPD그룹에 따르면 준은 출시 이후 한번도 아이팟을 넘어서지 못했다.지난해에도 아이팟이 77%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낸 반면 준은 상위 5위내에도 들지 못했다.

MS는 2009년 준 HD를 선보인 이후 별다른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다.CNN은 준을 오작동 등을 이유로 2009년 말 선정한 기술부문 ‘10대 실패작’으로 꼽기도 했다.

MS는 향후 준 소프트웨어를 윈도운영체계(OS)로 구동되는 모바일폰에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소프트웨어는 음원과 영화 등을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월정액으로 무제한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한편 MS는 더이상 준을 생산하지는 않지만 현재 남아있는 재고는 모두 판매할 예정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