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더이상 악재 없어…'매수' 상향-신한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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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16일 진로의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더 이상 반영할 악재가 없으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적정주가 4만원은 유지했다.
이선경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진로의 올 1분기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라고 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한 1821억원,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281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연구원은 "매출 증가에도 이익률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작년 1분기의 경우 판관비 증가 없이 매출이 증가한데 비해 올 1분기는 광고선전비 등을 수반해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주 출하량은 회복될 것이다. 올해부터 진로의 시장점유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전망이다"고 했다. 막걸리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올해 소주 출하량이 4.5%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진로의 시장점유율은 하이트맥주와의 통합영업 및 저도주 '즐겨찾기'의 인기 등으로 지난해 49%에서 올해 51%, 내년 52%로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롯데그룹이 대선주조 인수전에 참여했고 강력한 인수 후보인 것은 사실이나, 설령 대선주조가 롯데그룹에 넘어가도 진로에 큰 위협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주류가 2008년 12월 두산주류 인수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면서 2009년 시장점유율을 2%포인트 끌어 올렸으나, 이후 점유율이 정체 상태에 있는 점을 감안하면 소주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크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그는 "최근 원가상승 부담이 커진 다른 음식료 업체와 달리 진로는 원가상승 부담이 낮다. 주요 원료인 주정 값은 2008년 12월 7.7% 인상된 이후 추가 인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주정가격 인상 시 제품가격은 원가 인상분 이상으로 상승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지난 2년간 제품가격 변동이 없었다는 점에서 주정가격이 급등하지만 않는다면 주정가격 이상으로 판매가격을 올려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회사가 지난해 자사주 250만주를 소각했고 주당 1500원의 배당을 했는데, 올해도 주주이익 극대화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며 "보유 현금을 적극적으로 자사주 소각에 쓰고, 배당률도 50%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선경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진로의 올 1분기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라고 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한 1821억원,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281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연구원은 "매출 증가에도 이익률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작년 1분기의 경우 판관비 증가 없이 매출이 증가한데 비해 올 1분기는 광고선전비 등을 수반해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주 출하량은 회복될 것이다. 올해부터 진로의 시장점유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전망이다"고 했다. 막걸리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올해 소주 출하량이 4.5%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진로의 시장점유율은 하이트맥주와의 통합영업 및 저도주 '즐겨찾기'의 인기 등으로 지난해 49%에서 올해 51%, 내년 52%로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롯데그룹이 대선주조 인수전에 참여했고 강력한 인수 후보인 것은 사실이나, 설령 대선주조가 롯데그룹에 넘어가도 진로에 큰 위협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주류가 2008년 12월 두산주류 인수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면서 2009년 시장점유율을 2%포인트 끌어 올렸으나, 이후 점유율이 정체 상태에 있는 점을 감안하면 소주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크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그는 "최근 원가상승 부담이 커진 다른 음식료 업체와 달리 진로는 원가상승 부담이 낮다. 주요 원료인 주정 값은 2008년 12월 7.7% 인상된 이후 추가 인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주정가격 인상 시 제품가격은 원가 인상분 이상으로 상승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지난 2년간 제품가격 변동이 없었다는 점에서 주정가격이 급등하지만 않는다면 주정가격 이상으로 판매가격을 올려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회사가 지난해 자사주 250만주를 소각했고 주당 1500원의 배당을 했는데, 올해도 주주이익 극대화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며 "보유 현금을 적극적으로 자사주 소각에 쓰고, 배당률도 50%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