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6일 일본과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대표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통해 상승 여력이 있는 업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일본의 잇따른 원자력발전소 폭발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는 대내외 사소한 악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경험상 전날과 같이 높은 장중 변동성을 기록한 이후에는 단기적으로 지수 반등에 성공했지만 아직 일본의 원전 피해가 계속되고 있어 변동성이 확대되고 단기 반등 후 추가적인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일본 대규모 지진 이후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글로벌 대표기업들(한국 제외)의 주가 흐름을 통해 상승 여력이 있는 업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기업 대비 주가가 언더퍼폼(시장 수익률 하회)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와 타이어, 태양광 업체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며 "반도체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수혜 업종인 반도체, 일본 공급 감소로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철강 업종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