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증시에서도 꼭 들고갈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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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일본 대지진과 원전 폭발 사고 등으로 멍들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5일 장중 1900선을 밑돌기도 했고,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소나기는 파하자'는 심정으로 투자에서 손을 놓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시장 전문가들은 '이 종목만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해당종목은 고려아연이다.
자문사의 큰손인 박건영 브레인투자자문 대표, 철강업종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인 이원재 SK증권 연구원 모두 고려아연을 유망주로 꼽았다. 고려아연은 업계의 공급부족과 가격상승, 이로 인한 지속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6일 SK증권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메이저 아연제련 3개사가 가동을 중단했다. 이들 업체는 일본 아연 생산능력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진앙지 해안가에 근접해 있는 일본 1위 아연제련사인 미쓰이 마이닝&멜트의 하치노베 제련소(생산능력 11만톤), 단일규모로는 일본최대제련소인 도와룹의 아키타 제련소(생산능력 20만톤)도 가동을 중단했다. 일본 3 위업체인 토호아연의 아나카제련소(생산능력 14만톤)도 가동이 중단상태다.
이 같은 가동중단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연제련업은 대표적 전력다소비산업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아연제련소의 전력사용량은 수십만 가구의 대도시 전력소비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아연 1톤을 생산하는데 소요되는 전력량은 약 4Mwh 로 , 이는 일반가구의 연간소비량 3.5Mwh 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세계아연시장의 공급과잉 규모는 2009년 45만톤에서 2010년 24만톤으로 축소됐다"며 "일본의 빅3 아연제련소의 가동중단사태가 6개월 정도 지속된다면 세계 아연시장의 공급과잉 국면이 완전히 해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지진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로 LME 아연가격은 초기 하락세가 불가피하지만, 일본의 주요 아연업체의 생산이 차질을 빚고 피해복구 수요를 감안할 경우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선다는 전망이다. 인프라 복구에 소요되는 주요 비철금속은 전기동과 아연이다.
박 대표는 전날 열린 '삼성증권 CFO&CEO포럼'에서 "2009년은 기업들의 이익이 대부분 좋았지만 이 같은 분위기는 2010년 하반기 부터는 확연히 갈렸다"며 "올해에는 이익이 좋거나 나쁜 기업들의 비중이 반반일 것"이라고 종목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때문에 2012년까지 실적이 좋아질 것이 확실한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며 유망종목으로 고려아연, OCI, 태웅 등을 꼽았다. 철강업계는 고질적인 공급과잉으로 수혜를 받기는 어렵지만, 고려아연만은 사업구조상 지속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하다고 그는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
'소나기는 파하자'는 심정으로 투자에서 손을 놓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시장 전문가들은 '이 종목만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해당종목은 고려아연이다.
자문사의 큰손인 박건영 브레인투자자문 대표, 철강업종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인 이원재 SK증권 연구원 모두 고려아연을 유망주로 꼽았다. 고려아연은 업계의 공급부족과 가격상승, 이로 인한 지속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6일 SK증권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메이저 아연제련 3개사가 가동을 중단했다. 이들 업체는 일본 아연 생산능력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진앙지 해안가에 근접해 있는 일본 1위 아연제련사인 미쓰이 마이닝&멜트의 하치노베 제련소(생산능력 11만톤), 단일규모로는 일본최대제련소인 도와룹의 아키타 제련소(생산능력 20만톤)도 가동을 중단했다. 일본 3 위업체인 토호아연의 아나카제련소(생산능력 14만톤)도 가동이 중단상태다.
이 같은 가동중단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연제련업은 대표적 전력다소비산업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아연제련소의 전력사용량은 수십만 가구의 대도시 전력소비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아연 1톤을 생산하는데 소요되는 전력량은 약 4Mwh 로 , 이는 일반가구의 연간소비량 3.5Mwh 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세계아연시장의 공급과잉 규모는 2009년 45만톤에서 2010년 24만톤으로 축소됐다"며 "일본의 빅3 아연제련소의 가동중단사태가 6개월 정도 지속된다면 세계 아연시장의 공급과잉 국면이 완전히 해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지진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로 LME 아연가격은 초기 하락세가 불가피하지만, 일본의 주요 아연업체의 생산이 차질을 빚고 피해복구 수요를 감안할 경우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선다는 전망이다. 인프라 복구에 소요되는 주요 비철금속은 전기동과 아연이다.
박 대표는 전날 열린 '삼성증권 CFO&CEO포럼'에서 "2009년은 기업들의 이익이 대부분 좋았지만 이 같은 분위기는 2010년 하반기 부터는 확연히 갈렸다"며 "올해에는 이익이 좋거나 나쁜 기업들의 비중이 반반일 것"이라고 종목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때문에 2012년까지 실적이 좋아질 것이 확실한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며 유망종목으로 고려아연, OCI, 태웅 등을 꼽았다. 철강업계는 고질적인 공급과잉으로 수혜를 받기는 어렵지만, 고려아연만은 사업구조상 지속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하다고 그는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