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6일 LG이노텍에 대해 올 2분기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시점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갑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1조1158억원, 영업손실은 230억원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LED(발광다이오드) 부문의 적자가 감소할 것이나 그 규모가 크지 않고, TV 쪽 실적부진도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LED 바닥이 삼성보다 한 달 가량 늦은 지난 1월인 것으로 보인다. 2월은 영업일수가 적어 본격적인 실적 증가는 3월에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올 2분기부터는 상황이 반전될 것이란 예상이다.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 확실시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연초 20%대 초반에 불과했던 LED 부문 가동률이 3월에 40%로 높아졌다"며 "LED 부문이 흑자 전환하면서 전체 영업이익도 흑자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233억원과 568억원으로 추산됐다.

김 연구원은 "LED의 가동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긴 하나 3월에 손익분기점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본다"며 "2분기 LED 매출은 3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