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1호기 연료봉이 70%, 2호기는 33%가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15일 원전 폭발로 인해 1,2호기 원자로 내 핵연료의 70%, 33%가 각각 파손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문제는 핵연료가 장시간 냉각수로부터 노출됐기 때문으로, 연료를 감싸고 있는 금속에 작은 구멍과 균열이 생기면서 내부로부터 강한 방사능을 품은 물질이 누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도쿄전력은 전했다.연료의 현저한 파손은 원자로 건물 부지 안팎에서 측정되고 있는 방사선 양의 증가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