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N은 16일 약 4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NH투자증권, 한주자산운용과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규모의 선행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존 42MW 태양광 프로젝트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이후 추가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MOU를 맺은 것으로, 불가리아 태양광 사업의 확대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SDN은 15일(현지시간 오후6시) 소피아 쉐라톤호텔에서 기존 진행중인 42MW 태양광발전소 건설프로젝트의 금융약정체결(투자 유치)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영준 지경부 차관, 전비호 주불대사, 에브게니 안겔로프 불가리아 경제에너지 차관, 크라시미르 파르바노프 불가리아국영전력회사 사장,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 정회동 NH투자증권 사장, 박승덕 한주자산운용 사장, 최기혁 SDN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영준 차관은 "세계는 지금 기후 변화와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녹색경쟁을 벌이고 있고 한국과 불가리아 역시 그린레이스에 앞서기 위해 신재생에너지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자에게 온실가스감축과 에너지 위기는 더 큰 기회가 제공될 것이고 오늘의 남동발전과 SDN의 불가리아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그 좋은 예"라고 밝혔다.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은 "SDN과 남동발전이 협력해 여러나라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불가리아태양광발전소 42MW의 투자는 두 회사의 협력관계의 시발점이자 기술을 지닌 중소기업과 국내 공기업의 신재생 에너지 컨소시움 구성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남동발전과 SDN이 본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증자 약 2300만 유로(약 356억원)를 15일(현지시간) 납입했고 이 대금은 SDN측의 선 투자 대여금 반제로 SDN으로 전액 회수된다"며 "SDN의 과감한 선행투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KDB 이대현 PF실장은 "바로 기성고가 집행된다"고 말하며 대주단을 대표해서 공정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SDN 관계자는 "기존 프로젝트에 대한 선행투자자금의 회수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향후 추가적인 불가리아 프로젝트에 투입될 2000억원 규모의 투자 MOU까지 체결함으로써 불가리아 태양광 발전사업을 안정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SDN은 이 자리에서 불가리아 정부와 약 100만BGN(약 7억8000만원) 규모의 태양광 연구 용역 계약도 체결했으며 불가리아의 전력 효율 개선을 위한 전력운영센터와 태양광 모듈 제조 공장 설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불가리아 정부와 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